작년에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기차에서 먹었던 에끼벤




안녕하세요. 김배당입니다. 이제 2016년도 4분의 3이 지나가고 3개월이 남았네요. 몇 달 뒤면 완연한 겨울이 되어서 눈이 내리겠지요. 차량이 있으신 분들은 눈이라면 진저리를 치시겠지만(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전하시는 분들이 눈 내리는 것을 많이 싫어하시는 걸 몰랐습니다...) 시골 사는 차량 비소유 뚜벅이는 흰 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당주에 관한 뉴스나 이야기가 나올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추워지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과거의 이야기가 된 것 같고, 요즘에는 은행 예적금 금리가 너무 내려가서 '1년 내내 배당주'인 것 같습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던 2014년 중반까지만 해도 이렇게 배당주가 관심받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저금리의 영향이 크긴 큰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배당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 같지만 몇 년 뒤에는 또 어찌될 지 모르지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더라도 저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현금 흐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투자를 계속 해보려 합니다.ㅎㅎ




배당주 이야기에 이어서... 요즘은 '배당'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과거에 제가 일반 주식이 아닌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에 투자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 기업이익을 내부에 100% 유보해서 기업의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CEO의 말을 믿을 수 없어서였고, 둘째로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동안 현금 흐름이 있는 것이 장기로 보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도 이러한 두 가지 이유는 제게 유효합니다.




그러나 요즘 배당에 대해서 조금 다른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딴 생각이 드는 이유는 '배당 자체'가 아니라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특성 때문입니다.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사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음식료 업종, 필수 소비재 업종이 있죠. 미국 기업들 중에서 골라보자면 코카콜라(KO), 존슨앤존슨(JNJ) P&G(PG), 알트리아(MO), 필립모리스(PM) 등입니다. 유통업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월마트(WMT), 타겟(TGT) 등이 배당을 적당히 지급하고 있네요. 지금까지 저는 이런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했습니다. 배당률이 2~3%정도로 적당하고, 20~30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들이니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기업들을 보유하면서 앞으로 2~3년간은 배당을 꾸준히 받으며 좋겠지만, 과연 20~30년이 지난 뒤 돌이켜 봤을 때도 이러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을까


하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분명 꾸준히 증가하는 배당을 지급해 왔고 현재도 지급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까...하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대답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10년 뒤에 월마트의 매출액이 현재의 2배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면 말이죠.





월마트의 경쟁 상대로 흔히 이야기되는 아마존(AMZN)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9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829.05인데 EPS는 $4.01로 나옵니다. PER이 200이 넘죠... 배당은 지급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월마트가 아닌 아마존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아마존 대신 월마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0년 뒤에 아마존의 매출액이 10년 뒤에 2배가 되어 있을까...하고 떠올려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매출의 증대를 위한 '대시버튼'같은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고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도 참여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현재 20대 후반이니 평균적으로 살아남는다면 기대 여명이 50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50년은 못 되더라도 이런 저런 일을 하며 은퇴하는 시점까지 20년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고 생각해 봤을 때, 20대 후반의 시점에서 월마트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냐, 아마존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냐...가 제가 요즘 생각하는 주제입니다.ㅎㅎ





지금까지 진행된 사고(思考)로는, 배당을 포기하기로 생각해도 배당이 크게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현금흐름은 크게 필요치 않으니까요. 그러나 막상 배당을 주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려고 보니 기업가치를 평가하기가 막막하더군요.ㅎㅎ 배당을 꾸준히 지급한 기업들은 과거의 역사적 시가배당수익률 데이터가 몇 십 년간 쌓여 있죠. 또한 여러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배당은 기업의 명운을 알려주는 시그널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배당을 줄이게 되면 이 기업이 위험하구나...하는 신호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이 없는 기업을 주가로만 비교해서 가치평가를 하려고 하니...막막합니다. 아마 기업 평가를 할 수 있는 제 능력의 한계에 부딪힌 것 같네요. 주가는 $829인데 EPS는 $4인 아마존은 비싼 걸까요, 싼 걸까요...ㅎㅎ 역시나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볼까 하고 요리조리 고민중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번 달에 처음 매수한 것이 IBM이구요. 앞으로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더라도 향후에 크게 성장할만한 기업을 일부 비율로는 가져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치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말이죠.



       




1. 한국 주식 계좌 및 ETF





이번 달에는 리드코프만 좀 더 매수했습니다. 얼마 전 경영자 이슈가 있었는데 유죄로 판결받고 9월 초쯤에 종료된 것 같긴 합니다. 참 사업구조를 이해하기 쉬운 회사입니다. 저축은행 등에서 돈을 빌려와서 빌려온 이자율보다 비싼 이자율로 대출을 해 줘서 그 차이의 이자율만큼 이익을 냅니다.






실제로 대출 업체라고 많이 알고 계시지만 매출의 50% 정도는 석유를 팔아서 내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상품이 주유소 등에서 석유를 팔아서 낸 상품매출이고 아래의 기타 항목이 소비자금융과 휴게소 등에서의 매출입니다. 기타의 대부분은 소비자금융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과거에는 기타(소비자금융)의 매출이 더 작았는데 39기에서 56%가 되었고 2016년 반기에는 54%가 소비자금융 매출이네요.








대출을 해준 금액인 대출채권이 지속 증가중입니다.







그런데 위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아시겠지만, 석유 사업으로는 거의 돈을 못 벌고 있습니다. 3개월간의 상품매출액이 579억인데, 매출원가가 567억입니다...




영업수익 항목의 대출채권이자수익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이번 분기 대출채권이자수익은 543억, 이자비용은 82억, 대손상각비가 193억 정도이네요. 사업구조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지속적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 같아서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순이익도 지속 성장중입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속칭 죄악주라고 불리는 기업들에 투자할 때에도 별 불편감이 없었습니다. 술이나 담배 모두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소비자대출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면서 이렇게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에는 불편감이 들긴 하네요. 




뭐, 일단은 이정도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2. 미국 주식 계좌





이전 두 번의 글을 통해서 캐터필러(CAT)와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NOV)의 매도를 말씀드렸었습니다.


2016/09/01 - [주식 투자 생각/투자 中 생각들] - 캐터필러(NYSE:CAT)의 매도를 결정하며


2016/09/13 - [주식 투자 생각/투자 中 생각들] -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NYSE:NOV)를 매도하며


두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위의 글들로 대신하구요...ㅎㅎ






스타벅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깔끔한 매장과 친절한 직원분들, 적당한 가격...(예전에는 사람들이 비싸다고 했었는데 다른 카페들이 비싸져서 다른 카페들 사이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보이네요...ㅎㅎ 텀블러 가져가면 300원 할인도....) 맥도날드는 전세계적으로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맥도날드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스타벅스가 어느 스타벅스 지점을 가더라도 더욱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사이렌오더 등의 모바일과의 연계도 잘 되고 있고, 충성 고객들도 많아서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을 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전세계적인 매출을 증가시키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있구요.





플라워푸드(FLO)는 배달 업체 직원들을 다른 분류로 분류하면서 월급을 적게 주었는지?의 문제로 소송에 걸려 있습니다. 소송의 결과로 얼마나 물어주게 될지 몰라서 하락해 있는 상태인 것 같고, 소송 이슈 해결까지는 당분간 매수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GEO group(GEO)도 미국 법무부에서 사설 교도소 이용을 감축하고 더 이상 사설 교도소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발표 때문에 하락해 있는데 매출 변화를 보고 추가매수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달에는 IBM을 신규 매수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고, 실제로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의료 등의 분야에서 실제로도 이용하고 있다고 하죠. 그러나 IBM의 매출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가는 $200을 넘었다가 현재는 $160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IBM의 CEO가 말하기로는 현재 IBM은 내부 체질을 개선중이며 한 번 변화에 성공한 만큼 이번 변화도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하네요. seeking alpha의 글들을 보면 IBM이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IBM's Watson Has Already Failed라는 제목처럼 과격하게 IBM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사도 있습니다.ㅎㅎ IBM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듀프레인님의 IBM 소개글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IBM Watson(왓슨), IBM의 인공지능 - 듀프레인님 블로그 링크







3. 원화 : 달러화, 주식 : 채권



원화  : 달러화 = 62.5 : 37.5


주식 : 채권 = 93.7 : 6.3




미국 채권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가 9월 FOMC에서 미국 금리가 동결되면서 다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매수하려는 가격에는 도달하지 못해서 미국 채권은 추가로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만 놓고 말하자면 얼른 장기채권 가격이 떨어져 주어서 마음편히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싶네요....ㅎㅎ







4. 총 걸음 수







다시 100걸음을 넘어 108걸음에 도달했습니다. 이번에 국회에 제출된 세법개정안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내려가는 내용이 있던데 목표를 1000걸음으로 줄여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뭐 아직은 먼 일이니 천천히 생각해 보죠! :-)




10월 말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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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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